혼자 촛불을 든 아이는 조금 시무룩해 보였다. 촛불을 붙이기에는 이른 시간이기에 아직 아무도 촛불을 밝힌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해가 기울자 금세 어둑해졌다. 여기저기 촛불이 하나둘 나타났다. 주변을 살피던 아이의 얼굴은 생기를 띠었다. 그리고 촛불을 높이 들었다. 첫 번째 촛불이었고 100만 번째 촛불이었다.
-2016년 11월12일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
<font color="#008ABD">사진·글</font>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인터넷신청▶ <font color="#C21A1A">http://bit.ly/1HZ0DmD</font>
카톡 선물하기▶ <font color="#C21A1A">http://bit.ly/1UELpok</font>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참모들은 왜 윤 대통령 기자회견 말리지 않았나?
제주서 침몰한 129t 대형 어선…2명 사망·12명 실종
목줄 매달고 발길질이 훈련?…동물학대 고발된 ‘어둠의 개통령’
[영상] 윤 기자회견 특별진단…“쇼킹한 실토” “김 여사 위한 담화”
여성 군무원 살해한 남성 장교, 신상공개 결정에 ‘이의 신청’
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파월 “트럼프가 요구해도 안 물러나”
11월 8일 한겨레 그림판
[국제발신] 499,500원 결제완료…불법문자 28억개 범인 잡았다
윤 대통령 때문에…‘김건희 행위’가 국정농단인지 답하게된 국립국어원
[사설] “이런 대통령 처음 봤다”, 이젠 더 이상 기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