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 오후 배인석 작가 외 6명이 참여한 ‘7인의 사무(또)라이전’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참여 작가 홍승희씨와 효은씨가 인사동 거리에서 모든 예술에 대한 검열 반대와 자유로운 집회 보장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이 마련한 전시회는 부정선거 논란부터 세월호 침몰, 국정교과서, 언론 장악, 집회 과잉 진압 등 박근혜 대통령 취임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여러 행적을 비판하고 있다. 그 입구에는 가림막이 쳐져 있다. “대통령 얼굴이 있는 정치적 전시는 안 된다”는 미술관 쪽과 “그림을 뗄 수 없다”는 예술가들이 타협한 결과다. “이 전시회는 주관적 견해가 반영된 전시로 가나인사아트센터와는 무관함을 말씀드린다”란 글귀가 입구에 적혀 있다.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19살 이하는 관람할 수 없는 별난 전시가 됐다. 전시는 12월22일까지 이어진다. 작가들을 모으고 전시를 기획한 배인석 작가는 “표현의 자유와 검열에 대해 움츠리지 말고 우리처럼 많은 사람들이 나섰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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