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인 ‘청년좌파’ 회원 금아무개(23)씨와 이아무개(20)씨가 제헌절인 지난 7월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맞은편 이룸센터 건물 옥상에서 ‘제헌절을 맞아, 헌정의 종식을 애도한다’는 제목의 성명과 고의로 찢은 헌법 전문 등 전단 수백 장을 뿌렸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성명에는 “근대법의 역사와 정신으로부터 초탈한 이 정부에게 붙여줄 수 있는 이름이 있다면, 비헌 정부라는 이름뿐일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들은 순찰차에 태워지는 과정에서 “이 나라에 헌법이 있습니까. 박근혜 정부에 헌법이 있습니까?” 등을 외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이들이 전단 살포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국회 주변 일대를 돌며 감시했지만 이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사막 한가운데서 발견된 2.5m ‘도롱뇽’…어떻게 여기까지?
[단독] 이진숙도 ‘이태원 참사 기획설’…“MBC·KBS, 청년들 불러내”
[단독] “응급처치, 제가 할게요” 119 녹취…시청역 피해자 지킨 시민들
‘채상병 특검법’ 윤 거부권 수순…‘이탈 8표’ 두고 여야 수싸움
발 다 뗐는데도 급발진 안 멈추면…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대처법
22년간 21억 배당한 이 회사, 상장폐지 뒤 가족끼리 수천억 ‘배당잔치’?
자동차 명장 박병일 “제네시스 G80 급발진 가능성 배제 못 해”
“손 아카데미 체벌 없었다” 학부모들 호소…시민단체 “2차 가해”
엔화 추락 끝없어…경제 장기 부진에 반전도 어려워
[단독] 김용원·이충상 쉴 새 없는 막말…인권위원장에 “추악한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