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9월23일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목요집회가 시작됐다. 그해 3월에 취임한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공약 ‘국가보안법 폐지, 양심수 전원 석방’을 지키지 않았다. 민가협은 대통령의 선거공약이 쓰인 현수막을 펼치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 모였다. 이들의 손에는 감옥에 갇힌 가족의 사진이 들려 있었다.
2014년 10월16일은 목요집회가 1천 회가 되는 날이었다. 탑골공원 앞에는 국가보안법 위반과 양심적 병역거부로 감옥에 갇혀 있는 양심수 39명의 사진이 놓였다. 행사가 끝나고 한 연설자의 물음이 남았다. “목요집회를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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