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경기 평택을 선거구에 출마한 쌍용자동차 해고자 김득중은 ‘노동자 후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었다. 더불어 그는 대추리이며, 용산이며, 강정이며, 밀양이었다. 벼랑 끝에 내몰린 모든 이였다. 공감할 수 없는 정치인들의 살려달라는 호들갑보다 ‘함께 살자!’라는 그의 한마디가 더 큰 울림이 있었다. 결과는 숫자로 결정되었다. 5.63%, 3382표. 적은 수지만 김득중은 우리가 그리는 세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평택=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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