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닥의 펄을 시커멓게 피워올리며 헤엄치던 어른 팔뚝만 한 잉어가 지난 7월11일 낮 전남 나주시 안 배수문 앞 영산강 지류에서 물 밖으로 입을 내민 채 가쁜 숨을 쉬고 있다. 늦은 장마로 비 소식이 뜸한데다 연일 30℃를 웃도는 높은 기온 탓에 영산강 지류는 예전보다 일찍 발생한 녹조 현상과 외래종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산강 지류는 죽산보 준공 이후 영산강 수위가 높아져 유속이 느려졌다. 느린 유속 때문에 물이 흐르지 못하자 오염원이 씻겨 내려가지 않아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나주=사진·글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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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한겨레 그림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