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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다, 타요! 엄마, 빨리 가자!”
만화영화 캐릭터 ‘타요’를 래핑한 버스가 지난 4월2일 서울 강일동 강동공영차고지에 들어선다. 브라운관에서만 보던 만화 캐릭터가 실제로 움직인다. 몇 시간을 기다린 100여 명의 학부모와 아이들이 좀더 가까이서 보려고 뛰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버스를 둘러싼 아이들은 신기한 듯 손으로 만지고 안아본다. 부모들은 버스를 배경으로 연신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버스에 그리는 조그마한 아이디어 하나가 모두를 즐겁게 한다.
‘타요버스’를 최초로 제안한 사람은 동아운수 임진욱 대표다. 임 대표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서울시에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서울시가 전격적으로 받아들였다. 지난 3월26일부터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 ‘타요, 로기, 라니, 가니’로 래핑한 버스들이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타요버스의 인기가 높아지자 운행 기간을 당초 한 달에서 5월5일 어린이날까지 연장했다. 운행 대수도 100여 대로 늘릴 예정이다.
사진·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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