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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일 ‘201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반전평화네트워크 ‘전쟁없는세상’ 회원들이 살상무기를 대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2년 스웨덴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발표에 따르면 2007~2011년 5년 동안 한국은 전세계 재래식 무기시장에서 세계 2위의 무기수입국으로 등극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수입국이지만 전시작전권은 한사코 안 갖겠다는 나라의 국방장관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혀 오히려 군비경쟁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방위산업체는 국민의 불안감을 먹고 자라왔다. 한반도의 위기감이 고조될수록 수혜자는 국민이 아닌 그들이었다. 이곳에 전시된 무기는 우리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까?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구입한 무기는 우리의 평화를 지켜줄까
고양=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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