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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대통령 아들

등록 2012-10-30 16:30 수정 2020-05-03 04:27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관현해 소화된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관현해 소화된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34)씨가 서울 내곡동 사저 터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씨 지인의 증언에 따르면, 이씨는 아버지의 지시를 받고 돈을 받아 전달했을 뿐 부동산 계약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단다.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 대통령의 주도하에 내곡동 사저 부지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씨는 자신을 주목하고 있는 수백 명의 기자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형사소추 면책권이 있는 현직 대통령인 아버지를 대신해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조사를 받는 자신의 처지가 억울하다고 생각했을까?

사진·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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