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34)씨가 서울 내곡동 사저 터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씨 지인의 증언에 따르면, 이씨는 아버지의 지시를 받고 돈을 받아 전달했을 뿐 부동산 계약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단다.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 대통령의 주도하에 내곡동 사저 부지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씨는 자신을 주목하고 있는 수백 명의 기자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형사소추 면책권이 있는 현직 대통령인 아버지를 대신해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조사를 받는 자신의 처지가 억울하다고 생각했을까?
사진·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번엔 “의사들이 졌다” [신영전 칼럼]
민주당 “검찰, 나치보다 더 악독한 괴물”…이재명 3년 구형 강력 반발 [영상]
한동훈, ‘윤 대통령 참석 행사’ 시작 30분 전 돌연 불참 통보
길이가 무려 2300만 광년…우주 최대 구조물 발견
‘8표’…싸늘한 여론,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불안 퍼지는 국힘
검찰,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에 징역 3년 구형
“김건희도 블랙펄 패밀리”…도이치 사건 ‘주포’ 검찰진술 했단 보도 나와
‘44년 만의 미투’…공개증언 나선 5·18 성폭력 피해자들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법원, 이태원 참사 국가 책임 규정
“화투놀이 불화 있었다”…‘봉화 경로당 농약’ 용의자는 숨진 8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