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류우종
GM대우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며 인천 부평구 청천동 GM대우 정문에서 노숙하며 천막농성을 벌인 지 12월16일로 1145일째를 맞았다. 지난 12월1일부터는 황호인(40)·이준남(32)씨가 정문 광고판에 올라가 16일째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하 10℃의 살을 에는 듯한 한파가 몰아닥친 16일 아침 출근길. 황씨 등은 귀가 떨어질 듯한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GM대우는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를 복직시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올라가 있는 GM대우 광고판은 높이 8m에 폭이 1m밖에 안 돼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하다. 공중에 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를 훨씬 넘는다.
지난 2007년 말 GM대우 비정규직 노조가 결성되면서 40여 명이 해고됐다. 황씨는 “3년 넘게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면서 그동안 부은 보험과 적금은 거덜나고 마이너스통장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며 “복직이 안 된다면 내년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7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이 2년 이상 근무했다면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GM대우는 아직까지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급받고 있는 것은 물과 식사뿐이다. 경찰이 이외의 것은 모두 통제하고 있다.
인천=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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