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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곤파스’가 9월2일 한반도를 관통해 지나갔다. 걸린 시간은 4시간15분.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에 이르는 강풍은 나무를 뽑고, 전신주와 가로등을 넘어뜨리고, 유리창을 깼다. 간판이 떨어지고, 담장이 쓰려졌고, 교회 첨탑이 부러졌으며, 건물 외벽이 뜯겨나갔다. 지하철이 멈춰섰고, 도로가 통제됐다. 시민들은 새벽 출근 시간대에 시작한 피해 상황을 트위터로 실시간 전파했다. 곳곳에 살아 있는 ‘시민의 눈’은 기자들의 카메라보다 빨랐고, 생생했다. 태풍은 인간 세상에 상처를 남기고 사라졌고, 인간은 그 상처를 기록해 사이버 세상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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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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