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은 경칩이다. 24절기 중 우수 다음에 오는 경칩은 땅속에서 잠을 자던 개구리도 깨어나서 뛰어나온다고 할 정도로 날씨가 따뜻한 절기다. 경칩을 하루 앞둔 3월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화단에서 빨간 작약 꽃망울이 겨우내 말라붙은 초목들 사이로 수줍은 얼굴을 내밀고 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겨울 잿빛 세상 위로 울긋불긋한 형형의 색깔을 덧칠하는 봄이 기지개를 편다. 시간은 완연한 봄으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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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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