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잘 끝났다!
여섯 살 소녀의 14년 질주가 끝났다.
천만 개의 점프를 뛰면서 십만 번의 엉덩방아를 찧어도 일어나고 일어났다.
마침내 무지개 너머의 꿈에 도달한 그녀는 만세를 불렀다.
누구를 이겨서 부르는 만세가 아니다.
오직 자신의 일을 완수한 자만이 부르는 만세다.
자신을 잊고 꿈에 몰입한 자만이 부르는 만세다.
연아의, 연아에 의한, 연아를 위한 만세!
그러자 세계가 함께 만세를 불렀다.
“Long Live The Queen!”(여왕이여 영원하라!)
사진 REUTERS/Jerry Lampen ·글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외신도 ‘윤석열 구속기소’ 긴급 보도…“윤, 한국 최악 정치 위기 촉발”
‘뿔 달린 전광훈 현수막’ 소송…대법 “공인으로 감당해야 할 정도”
‘윤석열 친구’ 선관위 사무총장도 ‘부정 선거론’ 반박했다
김용현 변호인단,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직권남용’ 등 고발
내란의 밤, 불난 120·112…시민들 “전기 끊나” “피난 가야 하나”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경호처 직원들에 ‘윤석열 찬양’ 노래 시킨 건 “직장 내 괴롭힘”
명절로 자리잡은 지 40년 안 된 ‘설날’…일제·독재에 맞선 수난 역사
“탄핵 어묵 먹고 가세요” 무너진 법치, 밥심으로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