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잘 끝났다!
여섯 살 소녀의 14년 질주가 끝났다.
천만 개의 점프를 뛰면서 십만 번의 엉덩방아를 찧어도 일어나고 일어났다.
마침내 무지개 너머의 꿈에 도달한 그녀는 만세를 불렀다.
누구를 이겨서 부르는 만세가 아니다.
오직 자신의 일을 완수한 자만이 부르는 만세다.
자신을 잊고 꿈에 몰입한 자만이 부르는 만세다.
연아의, 연아에 의한, 연아를 위한 만세!
그러자 세계가 함께 만세를 불렀다.
“Long Live The Queen!”(여왕이여 영원하라!)
사진 REUTERS/Jerry Lampen ·글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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