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왔으면
남북이 적십자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추석 상봉행사를 9월26일부터 10월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8월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방문단 민원실에서 이번 추석 이산가족 상봉 예비후보자 추첨이 진행됐다. 김춘근(85) 할아버지는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에 혹시라도 잘못 적은 것은 없는지 한참을 살펴봤다. 할아버지는 함경남도 원산 동해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한국전쟁 때 혼자 남쪽으로 내려왔다. 할아버지는 피난 당시의 사연을 하염없이 풀어놓았다. 문득 “괜한 소리를 늘어놨다”며 돌아서는 할아버지의 발길이 무겁다. 살아생전 가족 한 번 만나기 위해 오늘도 이곳을 찾았지만, 그날이 언제가 될지 알려주는 이는 오늘도 없었다. 현재 이산가족 1세들은 약 30만 명이 생존해 있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북한산 오른 뒤 실종된 50대 여성, 28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시끄럽다” 운동회 소음 신고에…경찰, 112 출동 자제령

검찰, ‘이동재 기자 명예훼손 혐의’ 김어준에 징역 1년 구형

이재용 사과 뒤…삼성전사 노사, 18일 교섭 재개 합의

적자여도 삼성전자 임원 24억 상여금…‘0원’ 직원 허탈감 키웠다

고유가 지원금 ‘나도 받나’…건강보험료 기준 충족해도 못 받는 경우 있어

“헤지펀드 수준”…트럼프, 1분기에만 3700건 증권 거래

윤석열 변호인 “내란몰이 판사도 징역 15년 이상 받아야지”

트럼프 “내 지시에 따라 미군·나이지리아군, IS 2인자 제거”

이재용 “노조와 삼성은 한가족”...‘파업 대응’ 질문엔 답변 안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