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톈안먼 광장·서울광장 사진 REUTERS·한겨레 김명진 기자
광장은 자유와 소통을 상징한다. 그 주변을 경찰이 배회한다. 어울리지 않는 풍경, 그 메시지는 간결하게 요약된다. 그 땅을 살아가는 민중의 가슴속에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갈망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는 경찰력을 통해 갈망의 분출을 막으려 하지만, 현명한 민중은 되레 그 모습에서 겁먹은 국가의 모습을 발견한다. 톈안먼 사태 20돌을 하루 앞둔 6월3일 낮 베이징시의 톈안먼 광장을 순찰하는 중국 공안의 모습과 4일 낮 서울광장을 지키는 한국 의경들의 모습이 흡사하다. 외신에서 보자면 두 나라의 국가 브랜드는 오십보백보일 듯하다.
하지만 광장 경비 능력에서 중국 공안이 한국의 창의성을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 중국 공안도 ‘브레인 스토밍’ 차원에서 한번 생각해보라고 넌지시 일러주는 한국의 비밀 한 가지. 한국 경찰은 이날 새벽까지만 해도 경찰 버스를 밀착 주차해 만든 멋진 차벽으로, 최소한의 인력으로도 광장을 틀어막는 내공을 보여줬다는 사실.
사진 REUTERS·한겨레 김명진·글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속보]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공소취소, 권한 없고 지휘할 생각도 없어” [속보]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공소취소, 권한 없고 지휘할 생각도 없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03/53_17883999955071_5917883989631848.jpg)
[속보]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공소취소, 권한 없고 지휘할 생각도 없어”

유시민 “용혜인, 민주당 어떤 청년 정치인보다 훌륭”…칭찬 재조명

히말라야 수력 1100곳 밀집 개발…6년 전 ‘누적 영향’ 경고했다

안 보이더니…50살 박재홍 앵커 “뇌경색, 실핏줄 하나에 무력해지는 삶”

“터널 안에 물, 살아 있을 것”…네팔 1200여명 사망에도 ‘희망’

김민석, 용혜인 논란에 “국민 목소리 존중…비판 듣고 깊이 생각 중”

김승원 후보자 “좀 빠른 처리 부탁”…식약처장에 지인 청탁문자 전달
![사탕 주면 그칠 줄 알았지? [그림판] 사탕 주면 그칠 줄 알았지?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902/20260902503530.jpg)
사탕 주면 그칠 줄 알았지? [그림판]

청와대, 용혜인 ‘의원 겸직’ 부정적 기류…후보자에 전달
![[영상] 네팔 홍수 견뎠다, 40년차 초록집 “자재 3겹 썼어요” [영상] 네팔 홍수 견뎠다, 40년차 초록집 “자재 3겹 썼어요”](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02/53_17883368299277_20260902502215.jpg)
[영상] 네팔 홍수 견뎠다, 40년차 초록집 “자재 3겹 썼어요”
![[단독] 점주 내팽개친 ‘만월경’의 수상한 자금 대여… ‘청년 성공 신화’의 배신 [단독] 점주 내팽개친 ‘만월경’의 수상한 자금 대여… ‘청년 성공 신화’의 배신](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02/53_17883267440804_2026090250175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