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톈안먼 광장·서울광장 사진 REUTERS·한겨레 김명진 기자
광장은 자유와 소통을 상징한다. 그 주변을 경찰이 배회한다. 어울리지 않는 풍경, 그 메시지는 간결하게 요약된다. 그 땅을 살아가는 민중의 가슴속에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갈망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는 경찰력을 통해 갈망의 분출을 막으려 하지만, 현명한 민중은 되레 그 모습에서 겁먹은 국가의 모습을 발견한다. 톈안먼 사태 20돌을 하루 앞둔 6월3일 낮 베이징시의 톈안먼 광장을 순찰하는 중국 공안의 모습과 4일 낮 서울광장을 지키는 한국 의경들의 모습이 흡사하다. 외신에서 보자면 두 나라의 국가 브랜드는 오십보백보일 듯하다.
하지만 광장 경비 능력에서 중국 공안이 한국의 창의성을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 중국 공안도 ‘브레인 스토밍’ 차원에서 한번 생각해보라고 넌지시 일러주는 한국의 비밀 한 가지. 한국 경찰은 이날 새벽까지만 해도 경찰 버스를 밀착 주차해 만든 멋진 차벽으로, 최소한의 인력으로도 광장을 틀어막는 내공을 보여줬다는 사실.
사진 REUTERS·한겨레 김명진·글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K-팝 나오면 나도 모르게 볼륨 줄여요”…나만 그런 게 아니다

미군, 이란에 12일째 공습 개시…이란, 중동 에너지시설 공격 경고

법원 “오세훈, 죄질 나빠 공직 상실형”…이르면 내년 1월 대법 판결

아틀라스가 들어올린 ‘사익편취’…정의선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시험대

‘유죄’ 오세훈…박지원 “장동혁 재선거 꿈, 직접 이뤄주나”
![[단독] ‘인천공항 최장 구금’ 피해자 난민신청 6년 만에 ‘체류 허가’ [단독] ‘인천공항 최장 구금’ 피해자 난민신청 6년 만에 ‘체류 허가’](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723/53_17847566165496_20260722503663.jpg)
[단독] ‘인천공항 최장 구금’ 피해자 난민신청 6년 만에 ‘체류 허가’

전한길 ‘북한에 원유 반출’ ‘5·18 북한 개입’ 허위사실 유포 혐의 추가조사

미사일 부족 모르고 이란전 재개했나…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숨겼다?

‘당락 44표 차’ 통영시장 선거, 27일 재검표…득표수 같으면?
![[단독] “칼 들고 간다” 콜센터 상담사 협박에도…“문단속 잘하라”는 ‘원청 정부’ [단독] “칼 들고 간다” 콜센터 상담사 협박에도…“문단속 잘하라”는 ‘원청 정부’](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723/53_17847615099856_20260722503683.jpg)
[단독] “칼 들고 간다” 콜센터 상담사 협박에도…“문단속 잘하라”는 ‘원청 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