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예로부터 제주도에선 마을에 부정한 일이 생기면 방사탑을 쌓아 나쁜 기운을 막는 풍습이 있었다. 불길한 기운을 막고 집단의 생존과 번영을 기원하면서 마을 공동의 탑을 쌓아올리는 것이다.
광고
국방부가 해군기지 건설 후보지로 정한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중덕해안에서 11월9일 마을 주민들이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방사탑을 쌓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의 충분한 토론과 설득 없이 소수의 사람들만 짝짜꿍이해 추진하는 사업은 그곳에서 불길한 기운으로 받아들여질 뿐이다. 하지만 사업 주체들은 과거나 현재나 변함없이 그렇게 추진해오고 있다.
광고
한겨레21 인기기사
광고
한겨레 인기기사
안동 덮친 산불에 부석사 무량수전·봉정사 극락전도 ‘초비상’
[속보] 영양 4명·영덕 3명 숨진 채 발견…경북 북부 산불 사망 최소 9명
의성 천년고찰 삼킨 화마, 주왕산국립공원 넘어 영양·영덕까지
[단독] 검찰 “윤석열 2차 계엄 시도 수사 필요” 수사보고서 작성
[속보] 청송 60대 여성 불에 타 숨진 채 발견…경찰 “산불 사망 추정”
노벨상 한강 “윤석열 파면하라”…작가 414명 이례적 공동성명
안동시 “모든 시민 대피하라”…산불, 하회마을·병산서원 근접
‘도깨비불’ 옮겨다니며 의성 산불 확산…최대 1㎞까지 불똥
국민 속은 새까맣게 타는데… [한겨레 그림판]
산불에 ‘1300년 역사’ 고운사 전소…부처님은 흰 천에 싸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