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지난 7월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과 마포구 홈에버 월드컵몰점을 때 아닌 손님이 까맣게 덮었다. 71개 중대 7천여 명의 경찰이었다. 비정규직 대량해고에 항의하며 점거 농성을 벌여온 이랜드 계열 노조원들은 까만 손님에 딸려 농성장에서 끌려나갔다. 비정규직법이 전격 시행된 지 20일째 되는 날이었다. 스무하루째 농성을 계속하던 여성노동자들의 얼굴에는 분노와 슬픔이 가득했다. 경찰은 이날 체포영장 발부자 9명을 포함해 모두 168명(뉴코아 108명·홈에버 60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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