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박승화 기자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장애인의 달인 4월을 맞아 4월10일 지하철 역장을 상대로 ‘시각장애 체험’을 실시했다.

역장들은 시각장애 체험을 위해 안대를 쓰고 지팡이를 짚으며 평소에는 10분 정도 걸릴 왕십리~행당~신금호역을 1시간이 넘게 걸려 왕복했다. 눈이 가려진 역장들에게 계단은 절벽과 같았고, 플랫폼과 전동차 사이의 빈틈은 운동장만큼이나 넓었다. 행사가 끝난 뒤 역장들은 진땀을 흘렸다는 표정으로 “장애인의 어려움을 몸소 느꼈다. 장애인을 위한 안전 편의 시설이 미비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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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험으로 최소한 지하철역 구내에서라도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이런 행사가 철이 되면 치러지는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기 바라는 것은 행인의 안타까운 눈길뿐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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