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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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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때는 가라

등록 2007-03-30 00:00 수정 2020-05-03 04:24

▣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겹겹이 쌓인 먼지를 청소하는 세찬 물기둥이 벽에 부딪쳐 따뜻해진 공기 속으로 부서진다. 제법 높아진 낮 기온 탓인지, 벗겨지는 묵은 때 탓인지 시원스러움이 밀려온다.
봄기운이 완연한 3월23일 오전, 서울 중구청 직원들이 중구 필동 동국대 앞 담장을 물청소하며 지난겨울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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