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라마바드=사진·글 이유경 국제분쟁 전문 프리랜서 penseur21@hotmail.com
3년 반 전 파키스탄에서 실종된 뒤 최근 멀리 관타나모 포로수용소로 이송된 것으로 드러난 마지드 칸(Majid Khan). 그의 대형 사진 옆에서 부인 라비야(Rabyya)와 딸 마날(Manaal)이 연좌 시위를 벌이고 있다. 3년 반 동안 그는 어디에 감금돼 있었을까? 최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비밀 감호소’ 존재를 시인한 가운데 파키스탄의 ‘9·11 실종자’ 가족들이 사라진 이들의 행방을 애타게 찾고 있다.
그들은 9·11 이후 사라지기 시작했다. 파키스탄에서만 실종자가 최소 1500~2000명으로 추정된다.
어느 날 갑자기 관타나모 포로수용소에서 모습을 드러내 가족들을 기절초풍시킨 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미국은 끝없이 불만족스러움을 표시하고 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다다익선’의 정신으로! 되는 대로 납치하며!
“서방이 그들을 키웠다. 책임져라!” 급기야 9월12일 브뤼셀 유럽의회 연설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책임을 떠넘겼지만, ‘서방’은 뜨끔이나 했을까? 9·11 5주년, 가족의 행방을 애타게 묻는 실종자 가족들은 ‘서방’에 대해서도, 자국 정부에 대해서도 치솟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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