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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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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밤길은 무죄

등록 2006-07-14 00:00 수정 2020-05-03 04:24

▣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성폭력은 약자의 몸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폭력적인 믿음이 일상에서 실천되는 사회에서 발생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원인을 여성들이 밤길에 다니기 때문에, 또는 여자가 조신하지 못해서라고 들어왔다.

7월7일 여성단체 회원들이 펼침막을 들고 성폭력 반대 퍼포먼스를 하며 종로 일대의 횡단보도를 달리고 있다. 성폭력을 마치 피해자의 책임인 양 말하는 사회, 누군가의 몸을 약자로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여성의 육체적 권리를 박탈하려는 사회적 통념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달빛 아래서도 여성들이 맘 편히 다닐 수 있는 사회를 되찾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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