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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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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나와라, 달맞이 가자

등록 2006-02-17 00:00 수정 2020-05-03 04:24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윷이야! 모야!”

“어이쿠, 낙이다!”

어르신의 우렁찬 음성 사이로 아주머니들의 응원 소리도 높다.

예로부터 윷놀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기는 민속놀이다. 윷놀이는 농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농부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고 풍년을 점치던 것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2월10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신정교 아래 고수부지에서는 큰 윷판이 벌어졌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열린 양천구 각 동 대항 윷놀이 대회다. 말 쓰는 것을 두고 옥신각신, 뒤집어졌느니 엎어졌느니 티격태격. 얼굴을 붉히기도 하지만 이내 웃으며 서로에게 덕담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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