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지난 6월23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앞에서 훈련소에 들어가는 아들의 손을 놓지 않던 어머니가 기어이 울음을 터뜨리자 아들은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억지로 웃고 있다. 이 광경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군대 내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민주화가 무슨 사회악의 근원인 양 ‘군대가 민주화 돼서 그렇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20년 전에도 똑같은 사건들이 있었다는 잇따른 제보에 꼬리를 내렸다. 20년 전에도 군 입대자는 나약한 신세대였고 지금도 그렇다. 20년 전에도 부적응 사병이 있었고 지금도 있다. 20년 전에도 그 사병에 대한 관리가 없었고 지금도 없다. 민주화된 것인 양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군대는 전혀 변하지 않은 모양이다.
대한민국 군대문화에서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어머니의 사랑’ 하나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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