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텔레비전이 ‘바보상자’라는 것에 대한 뚜렷한 소신이 없는 한, 우린 그 앞에 붙어 앉아서 키득거린다. 요즘 텔레비전은 오락만 전하는 것이 아니다. 수능강의가 진행되고, 주요한 정보가 전해진다. 지친 삶에 위안을 받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청각장애인들은 입만 뻥긋거리는 방송을 보면 답답해진다. 교육·교양 프로그램은 소리를 듣지 못해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바보상자에 바보 취급을 당한다.
청각장애인들이 교육권과 취업권의 확대 등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6월3일 여의도 국회 앞에 모였다. 집회 뒤 수화통역방송의 확대와 100% 자막방송의 실시를 요구하며 자막 없는 TV 장례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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