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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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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 상처를 넘어…

등록 2004-07-31 00:00 수정 2020-05-03 04:23

▣ 사진 · 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지난 7월21일 서울 고등법원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송두율 교수가 마중 나온 부인 정정희씨, 김형태 변호사 등과 함께 서울 구치소를 걸어나오고 있다.

송 교수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최후진술에서 ‘역사가 나의 무죄와 국가보안법의 최후를 분명히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가 이 시대와 민족을 위해 정당한 판결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보안법은 법으로서 가치도 없는데 우리를 옥죄어왔다. 이제 21세기에 한반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지난 9개월 동안 몇몇 언론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 언론은 이제부터라도 민족의 앞날을 위해 책임 있는 기사를 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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