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풋살장. 매일 ‘소셜 매치’가 열린다.
가로 40m, 세로 20m의 구장 안에서 10명의 선수가 쉬지 않고 움직인다. 축구공보다 작은 크기의 공이 이리저리 굴러간다. 축구와 비슷하지만 다른, 가깝고도 먼 ‘풋살’이다. 풋살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축구보다 덜 힘들다는 것이다. 축구장 크기의 4분의 1이 채 안 되지만 뛰는 인원은 축구(22명)의 절반 수준이니 단순 계산으로는 합리적 추론이다. 그러나 직접 뛰어보면 상상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 5분 안에 느낄 수 있다. 풋살은 골레이로(골키퍼)를 제외한 4명 모두가 수비에 가담하고 모두가 공격을 함께 한다. 5초 전까지 가장 뒤에 있던 선수가 최전선에서 슈팅하는 스포츠다. 풋살엔 교체선수 제한이 없다. 아무리 체력이 좋다 해도 교체 없이 경기를 뛰는 건 어려운 일이다. 쉴 새 없이 왔다 갔다 하다보면 5분도 지나지 않아 땀으로 흠뻑 젖는다. 이렇게 15분을 뛰면 한 쿼터가 끝난다. 보통 ‘동네 풋살’은 2시간 동안 6번의 쿼터를 진행한다. 팀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소셜 매치’ 플랫폼을 이용하면 된다. 홀로 지원해도 되고 친구와 함께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10명이 모이면 경기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 모르는 사람들과 풋살 한판?
글·사진 류석우 기자 raint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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