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시인 기형도(1960~89)가 스물아홉 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지 25년이 되는 해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는 3월6일 경기도 광명시 주최·주관으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기형도 시인 25주기 추모의 밤’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전 시인의 문우였던 소설가 성석제, 문학평론가 이영준이 고인을 회고하고 시인 김행숙, 소설가 황정은, 성우 김상현 등이 유고를 낭독한다. 시 ‘위험한 가계-1969’가 낭독극으로 공연된다. 이번 추모문학제를 통해 광명시가 201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기형도문학관’ 건립 계획도 발표될 예정이다. 문의 1688-3399.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지지 않는 꽃’ 앙코르전을 연다. ‘…지지 않는 꽃’은 지난 2월2일 폐막한 제41회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전세계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던 전시로 2월18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재개막해 3월16일까지 이어진다. 이현세·김광성·박재동 등 19명의 만화가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만화로 표현했다. 이번 앙코르전에는 프랑스 등 해외 관람객들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관람료 무료. 문의 032-310-3090.
주목받는 젊은 희곡작가들의 미발표 신작이 무대를 얻는다.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에서 2월25~28일 ‘남산희곡페스티벌, 세 번째’가 열린다.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들며 역사의 순간들을 하나의 고리로 이어가는 서사물인 , 하우스푸어, 몰락한 중산층 등을 한 건물 안에 모아 여덟 가지 삶의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 가정폭력에 상처를 입은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다룬 등 창작 희곡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문의 02-758-2000.
은 “신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를 소개한 책이다. 온라인 매거진 를 운영하며 2년여간 100곳이 넘는 커피하우스를 취재한 저자의 기준은 직접 생두를 구해 로스팅하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릴 것,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교감하며 플랫폼 역할을 하는 카페일 것. 커피의 맛은 좋은 원두와 기계뿐 아니라 주인의 품격으로 결정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소개된 서울의 유명 커피하우스 대신 지역에서 소통하는 22곳의 이야기가 담겼다. 양선희 지음, 원종경 사진,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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