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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외

단신
등록 2013-03-02 12:49 수정 2020-05-03 04:27

‘만화방 단골’의 창고 속 만화들

만화수집가 김현식씨의 소장 만화 선보이는 ‘아트선재 20세기 만화대작전’

‘만화방 단골’이 오래 묵은 창고를 열었다. 만화 수집가 김현식씨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에서 열리는 ‘20세기 만화대작전-만화와 시대 전’에서 자신이 소장한 자료 가운데 1800여 점 을 풀었다. 2월21일∼3월17일 열리는 1부 전시 는 만화 성장기인 1970~79년 자료가 공개되 고, 3월21일∼4월7일의 2부에서는 만화 태동기 인 1945~60년 작품이 전시된다. 시대별로 식 민 치하의 흔적, 전쟁의 상흔, 경제성장기의 척 박했던 사회 분위기 등이 읽힌다. 전시는 무료 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733-8945.


김광석이 그리운 날에 바친다

고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첫 번째 주크박스 뮤지컬

고 김광석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주크박스 뮤 지컬(대중가요 등 잘 알려진 노래를 무대에 접 목한 뮤지컬) 이 무대에 오른다. 등 노래 23곡을 기타, 베이스, 퍼커션 등 어쿠스틱 악기 로만 연주했다.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지 만 무명 가수에 머물고 있는 주인공의 꿈과 갈 등을 그렸다. 유족, 팬클럽의 후원으로 만든 첫 김광석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3월15일부터 서 울 대학로 아트센터 K 네모극장에서 막을 올린 다. 문의 070-7794-2245.


무용 읽어주는 안무가들

예술감독과 안무가가 현대무용 설명해주는 ‘홍승엽의 댄스 살롱’

현대무용이 난해하다고 생각한다면, 춤꾼들의 초대에 응할 일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이 3월29 일∼4월4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국내 안무가 초청 공연-홍승엽의 댄스 살롱’을 연다. 무대 뒤에 있던 예술감독은 공연장으로 뛰어들고, 무대 위에서만 움직였던 안무가들은 공연 시작 전과 후에 로비로 나와 관객을 맞는 다. 차세대 안무가 김정은·박근태·송주원·안 영준이 15~20분 내외의 신작을 발표하고, 홍 승엽 예술감독이 작품 사이사이 안무가와 대 화를 진행한다. 이를테면 ‘무용 읽어주는 시간’ 인 셈이다. 문의 02-3472-1420.


매 순간 처음일 새로운 이야기

시인 김경주의 기쁨과 숭고 담은 육아일기,

2011년 1월24일, 6주차에 접어든 아이의 심장 크기는 양귀비 씨앗만 하다고 했다. 시인은 그 날로부터 40주 동안 꼬박꼬박 글을 썼다. 시인 김경주의 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숭고, 혼란과 불안을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글, 자신에게 쓰는 일기다. 시인은 마 지막에 이렇게 썼다. “무사히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엄마의 품에 안길 때까지 네 눈은 엄 마의 눈을 따라 움직이기를. 지켜보렴. 나는 그 곁에 머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시인도, 아내 도, 아이도 매 순간 처음일 새로운 이야기의 출 발이기도 할 테다. 난다 펴냄,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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