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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인 파리’전 외

단신
등록 2012-10-24 16:17 수정 2020-05-03 04:27

고흐가 파리에 있었을 때
파리 시절 2년을 조명한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반 고흐 인 파리’
평생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한 화가가 있다. 37살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무명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화가로 활동한 10여 년간 900여 점의 유화를 남겼다. 이 중 프랑스 파리에서 체류했던 2년여 간의 작업을 조명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반 고흐 인 파리’는 1886~88년 고흐가 인상주의에 뛰어든 시기에 그린 작품을 모은 전시다. 고흐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한 시기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11월8일부터 내년 3월24일까지.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 문의 1588-2618.

말없는 소통
28편의 작품 선보이는 마임페스티벌 ‘마임의 가능성-몸담다’
말을 하지 않는 공연예술가들이 대중과의 소통에 나섰다. 몸으로 이야기하는 마임 공연이 6일간 한판 축제를 벌인다. 한국마임페스티벌 ‘마임의 가능성-몸담다’에서는 마임예술가 24명이 참여해 총 2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실험성·예술성·대중성을 갖춘 작품이 두루 포진했다. 벽에 갇힌 피에로의 탈출기를 그린 , 두 남자가 좌충우돌하며 만들어내는 비눗방울 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석 2만5천원. 문의 02-743-9226.

기지촌 할머니의 씻김연극
제한된 관객만 초청하다가 공개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 는 경기도 평택에서 기지촌 여성으로 수십 년간 살고 있는 할머니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는 무대다. 할머니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10대 소녀부터 60~70대 할머니, 웨이트리스, 포주, 미국 병사 등 역할을 맡아 연기한다. 관객 또한 구경꾼에 머물지 않고 배우가 된 할머니들과 소통에 나선다. 지난 7월 첫 공연을 올린 무대는 당시 할머니들의 요청으로 제한된 관객만 초대했다. 10월25일 여는 두 번째 공연에서 할머니들은 좀더 많은 이들과 함께 상처를 치유해보기로 했다.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 문의 02-6084-1016.

사랑-사람, ㅇ과 ㅁ 사이
16년차 다큐멘터리 PD 유해진의
‘사랑’과 ‘사람’은 글자꼴이 닮은 것처럼 서로 밀접한 단어다. 를 쓴 유해진씨의 별명은 ‘사랑PD’다. 16년차 다큐멘터리 PD인 그가 다큐를 찍으며 만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니 ‘사랑’이라는 단어로 요약됐다.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맨몸으로 총구 앞에 선 여인 후웨이다, 압력과 협박에 가치를 희생시키지 않으려는 PD들의 의지, 엄습하는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슬퍼하는 대신 온 마음으로 마지막 사랑을 다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문학동네 펴냄, 값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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