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식 지음, 한겨레출판(02-6373-6713) 펴냄, 1만2천원
제1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에서 처절한 경쟁사회에서 밀려난 주인공은 동물원의 동물로 취직해 고릴라의 탈을 쓴 채 가슴을 탕탕 두드리며 12m에 달하는 철제 구조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오르내리며 살아간다. 작가는 현대 경쟁사회의 현실을 꼬집고, 그 속에서 사람이지만 사람으로 살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 동물원에서 사람이 아니라 동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리얼하고도 울컥하게 담아냈다.
소설 프랑스혁명 1~4권
사토 겐이치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031-955-2033) 펴냄, 각 권 1만4천원프랑스혁명에 소설의 옷을 입혀 되살려냈다. 간결한 구어체 서술과 빠른 전개, 사건의 연속 속에서 혁명의 주역들이 역사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대중문학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인 나오키상 수상 작가 사토 겐이치가 10여 년의 자료 조사와 고문서 정리, 수차례의 현장 답사를 통해 프랑스를 넘어 세계사의 큰 흐름을 바꾼 프랑스혁명의 생생한 현장을 복원했다.
자본이라는 수수께끼
데이비드 하비 지음, 이강국 옮김, 창비(031-955-3358) 펴냄, 2만8천원
세계적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하비가 자본이 필연적으로 경제위기에 이르게 되는 경향을 분석하고 세계 경제위기의 해법을 모색했다. 저자는 금융 부문의 제 구실 찾기, 자본주의하의 자연과 환경, 지리와 공간의 재편성 등 폭넓은 주제로 통찰력 있는 논의를 제시한다.
나치와 이발사
에트가 힐젠라트 지음, 배수아 옮김, 열린책들(031-955-4000) 펴냄, 1만3800원독일 나치 시기를 그린 작품 중 가장 유쾌하고 기괴하며, 대담한 풍자와 독특한 설정으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대학살의 주범이지만 누구보다 유대국가 건설에 앞장선 주인공의 모순을 희화화한 이 책은 출간 당시 독일에서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독일계 유대인인 작가가 잔혹한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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