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여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9월12일(일) 오전 11시에 시작되며, 비가 오면 9월26일로 미뤄진다.
종목으로는 멀리날리기, 오래날리기, 점보비행기, 곡예비행기가 있다. 멀리날리기는 정해진 선에서 비행기를 날려 멀리 보내는 것이고, 오래날리기는 오랫동안 떠 있게 날리는 것이다. 이 두 종목은 손으로 날려보내야 하며, 초등·중고등·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점보비행기는 날개가 1m 이상 되는 비행기를 손으로 날려보내는 것이다. 곡예비행은 종이비행기가 한 바퀴 도는 ‘곡예’(루프 비행)와 비행 시간을 두루 살펴 우승자를 가리는 종목으로 고무줄로 발사한다.
참가 신청은 9월10일(금요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현장에서는 참가하지 않은 선수만큼 추가 접수한다. 당일 오전 10시까지 신청해야 한다. 참가 신청 및 문의 www.paperairplane.co.kr.
기차 타고 축제로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체험 기차 여행
무박3일 기차가 영화를 향해 달려간다. 9월9~13일 열리는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일정을 즐길 수 있는 열차가 부산역(밀양역·동대구역·구미역 경유)에서 8일(수)과 10일(금) 출발한다. 기차에서는 전쟁과 평화를 동시에 체험한다. 기차는 제3땅굴을 보고 도라산전망대, 임진각을 거쳐간다. 다른 축제와 연계해 동시에 열리는 경기도 일대의 페스티벌도 즐길 수 있다. 헤이리 판페스티벌(12~20일), 파주출판도시의 가을 책 잔치(9~12일)에 멈춘다.
수요일 출발 열차에 오르면 목요일의 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에, 금요일 출발 열차를 타면 DMZ 자전거 투어에 참석할 수 있다. 부산과 밀양 출발 6만9500원, 동대구와 구미 출발 6만3500원이다. 왕복 열차비, 연계 버스비, 점심·저녁값, 관광지 입장료, 영화제 관람비가 포함돼 있다. 경기관광공사(www.ethankyou.co.kr)나 공식 홈페이지(www.dmzcocs.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은 제목이 배경이다. 마트 판매직원으로 일하는 선미와 같은 마트의 운전사 종철은 제목의 지방 소도시에 사는 신혼부부다. 어느 날 이들에게 아이가 생긴다. 대학에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종철은 아이를 낳는 것을 반대한다. 선미는 직장에서 해고되고 비용도 만만찮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낙태를 권하는 종철이 새삼 남처럼 느껴진다.
올 초 으로 주목받은 류주연이 연출했다. 독일의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가 쓴 가 원작이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작자가 사투리를 쓸 것을 권했다고 한다. 9월19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화·수·목·금 저녁 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6시에 공연이 있다. 문의 02-766-6007.
바다를 낚아 생으로 먹다바다 사나이 한창훈의
한창훈은 바다의 남자다. 그는 배를 타고 바다에 가 낚시를 드리워 고기를 잡고, 그 자리에서 회를 떠 먹는다. 힘센 파도와 바람에 대적하는 사나이이자, 섬세하게 회를 뜨고 그 맛을 음미하는 미식가다. 바다를 즐기는 일과 바다를 맛보는 일 둘 다 멋있는 일인데, 이 말을 들으면 맛보기를 더 윗길에 두는 것 같다. “한 번도 못 먹어봤다는 말은 한 번도 못 가봤다는 말보다 더 불쌍하다!”
(문학동네 펴냄)는 한창훈이 바다에서 생활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그는 흑산도에 있고, 흑산도는 를 쓴 정약전이 생활한 섬이다. 갈치, 고등어, 꽁치, 문어, 볼락, 삼치, 홍합 등 익숙한 해산물부터 돌덩이 같은 거북손, 보라색 체액을 울컥 쏟는 군소 등을 해부했다. 말 그대로 칼로 해부했고 겉모양을 해부했고 바다와 섬생활과 섬사람을 해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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