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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 〈‘둠스데이 클락’을 라이브로 들을 단 한 번의 기회〉외

등록 2010-08-11 11:31 수정 2020-05-02 19:26
을 라이브로 들을 단 한 번의 기회얼터너티브록의 전설, 스매싱 펌킨스 내한공연
얼터너티브록의 전설, 스매싱 펌킨스 내한공연.

얼터너티브록의 전설, 스매싱 펌킨스 내한공연.

‘얼터너티브록의 전설’ 스매싱 펌킨스가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000년 발매 뒤 한국을 찾았지만, 곧 해체를 선언했다. 아이돌화돼가는 음악산업에 대한 저항이었다. 2007년 프런트맨 빌리 코건이 새로운 기타리스트·키보디스트를 규합해 재결성한 뒤 를 발매했다. 와 F1 도전편에 삽입된 이 이 앨범에 수록돼 있다. 그들은 대형 음반사에 종속되지 않는 독자 노선을 계속 걸었다. 올 5월에는 EP 를 공개했다. 이 앨범은 온라인상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8월14일(토요일) 저녁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회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등 1990년대 히트곡부터 5월 발표한 곡까지 모두 선보인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1544-1555)에서 한다.

전문해설사의 안내 들으며 서울을 걷는 ‘제2기 역사문화심화과정’.

전문해설사의 안내 들으며 서울을 걷는 ‘제2기 역사문화심화과정’.

길 따라 문화 따라

전문해설사의 안내 들으며 서울을 걷는 ‘제2기 역사문화심화과정’

ACEF 한국전통문화진흥원에서 제2기 역사문화심화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14주간 서울 시내 문화유적지를 전문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걷는다. 경복궁 전문해설사인 이기석을 따라 금천교·근정전·경회루·향원정을 걷고, 김영남 한옥 전문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탑골공원에서 운형궁을 거쳐 북촌마을까지 걷는다. 서울숲은 산림청 미천골휴양림 숲해설사가 안내한다. 서울을 벗어나기도 한다. 홍남일 인천시 근대문화유산 전문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인천차이나타운을 방문한다. 정진해 시인을 따라 경남 합천의 해인사·홍제암·원당암·묘산묵와고가·함벽루를 걷는다. 서울도성, 백제 유적, 서오릉과 원찰, 백사실계곡, 정동, 절두산 성지와 양화나루, 겸재 정선 기념관과 제차파이가 찾아갈 곳이다.

8월26일부터 12월3일까지 14주간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총 40명이며 선착순(입금순·12만원) 마감한다. 홈페이지 cafe.daum.net/koheritage, 문의 070-4110-9482.

괴짜 할머니의 고독한 메카‘남아공의 양심’ 아돌 푸가드의 연극

‘남아공의 양심’ 아돌 푸가드의 연극 〈메카로 가는 길〉.

‘남아공의 양심’ 아돌 푸가드의 연극 〈메카로 가는 길〉.

연극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시 만난다. ‘남아공의 양심’ 희곡작가 아돌 푸가드의 이 송선호 연출, 서인석·예수정·원영애 출연으로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남아공의 인종 문제를 고발한 아돌 푸가드의 작품은 한국에서도 여럿 무대에 올랐다. 1978년 는 200회 공연으로 당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다. 서인석은 이승호와 함께 에도 출연했다. 그와 아돌 푸가드의 인연은 1979년 로 이어졌다.

1974년 가을 남아공 뉴베데스다가 배경이다. 헬렌은 괴짜 할머니다. 시멘트로 만든 괴상한 조각상을 모은다. 그렇게 자신만의 메카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메카를 밝혀주던 빛이 사라져버리고 헬렌은 정말 정신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인다. 8월22일까지 화·수요일 오후 3시, 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문의 플래너코리아(02-3272-2334).


무엇 때문에 슬픈지 몰라 슬픈 청춘

한 달 동안 독서실 전전하며 아이들 말 고스란히 옮긴
공들인 수채화 만화

〈울기엔 좀 애매한〉

〈울기엔 좀 애매한〉

참 부지런하구나. 여러 잡지 마감을 골고루 해가며 바쁜 줄만 알았는데, 버젓이 단행본 한 권이 나왔다. 모든 만화가가 투항했다는 웹툰 연재작도 아니고, 오롯한 단행본이다. 그리고 수채화 만화다. 집도 있는데 한 달 동안 독서실을 전전하며 콘티를 짰다. 아이들 말투를 익히기 위해서다. 갑자기 수채화로 그릴 욕심이 들어서 비싼 종이에 비싼 물감으로 그렸다. 수채화를 그린 지 오래돼 밤잠을 설치며 연습했다. 사계절출판사에서 새로 내는 ‘1318 만화가 열전’의 첫 권, 이다.

저자 최규석은 에서도 계속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는데, 가장 잘 아는, 그래서 가장 리얼한 현실을 그리고 싶어서일 것이다. 은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간간이 밥벌이를 한 미술학원 이야기다. 눈썹 붙은 태섭이 그의 분신이겠다. 김밥집 아들내미 원빈이 있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데도 집안이 가난해 고3이 되어서야 학원에 들어온다. 부자로 살다 가난해진 경우다.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없어 다시 학원을 다니는 은수도 있다. 원래부터 가난한 경우다. 아이들은 “평생 쏠로랑 사귀다 차인 거랑 (가난이랑) 어느 게 비참한지”를 갖고 싸운다. 웃으며 읽을 수 있지만, 귀중한 몇 가지 질문들이 있다. 울기에 애매한 건 “무엇 때문에 슬픈지 모를 만큼 복합적”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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