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마법〉
떼쟁이에게 마법의 복수를
“떼쟁이 아이는 이제 질렸어.” 숙제 하기 싫다며 툭하면 물건을 부수는 소년에게 방 안의 가구들이 복수를 시작한다. 안락의자는 소년이 앉으려 하면 피하고, 찻잔은 프랑스어와 영어가 섞인 노래를 하며 권투를 하듯 아이를 위협한다. 괘종시계가 살아 움직이고, 늘상 괴롭힘을 당하던 고양이와 개구리도 소년에게 달려든다.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이다.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인 은 발레와 연극을 결합한 작품이다. 노래하고 춤추는 인형극처럼 쉽게 만든 오페라다. 노래는 국립오페라단 주연급 가수들이, 무용은 국립발레단이 맡았다. 공연은 7월10~18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1만~5만원. 문의 02-586-5282.
오시마 나기사 감독 회고전
전후 일본 영화 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회고전이 7월9~28일 서울아트시네마(종로3가)에서 열린다. 오시마 감독을 다루는 기획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1950년대 말부터 1990년대 말까지 아우르는 영화 2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오시마 감독은 1959년 로 데뷔한 이래 일본의 군국주의와 검열, 광기 등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감독으로 유명하다. 성과 폭력, 죽음 등 일본에서 터부시되는 이야기를 주로 풀어왔다. 유럽 예술영화의 전통을 이어받은 오즈 야스지로(1903~63), 미조구치 겐지(1898~1956) 같은 거장의 작품과는 달리 전후 일본 사회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그의 데뷔작인 와 , 그리고 국내에서 소개된 적 없는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 외에도 오시마 감독의 작품세계를 탐구하는 좌담·강연 등 이벤트를 마련했다. 상영 시간표와 이벤트 일정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cinematheque.seoul.kr) 참고. 문의 02-741-9782.
‘2010 썸머 아일랜드’
신정환, MC몽, SG워너비, 민경훈, 메이비. 다소 낯선 조합인 이들이 모여 여름 콘서트 ‘2010 썸머 아일랜드’를 연다. 같은 소속사의 식구인 이들은 ‘관객들과 함께 환상의 섬으로 떠나는 여름휴가’를 주제로 다양한 합동공연을 펼친다. 혼자여도 무대를 꽉 채우는 이들이지만 함께여서 더 풍요로운 공연을 준비 중이다. 발라드 가수인 SG워너비·민경훈·메이비가 신나는 여름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예능 프로그램의 검증된 입담꾼인 신정환·MC몽은 관객을 웃길 예정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단 한 번의 콘서트인 만큼 예매는 필수. 공연은 7월24일 저녁 8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5만5천~6만6천원. 문의 1566-1369.
〈작가가 사랑한 도시〉
여행을 통해 인간은 익숙지 않은 공간만큼이나 낯설게 자신을 타자화하기도, 혹은 스스로를 면밀히 들여다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여행의 끝 무렵에는 성숙한 자아와 함께 조금은 달라 보이는 세상을 얻는다. 그래서 19세기 지식인들은 그토록 세계 여행을 꿈꿨나 보다. 당대 지식인들이 사랑한 도시를 그러모은 책 묶음이 나왔다. 시리즈는 다양한 형태로 작가들의 애틋한 속내를 보여준다. 편지(플로베르의 나일강), 여행기(뒤마의 볼가강, 모파상의 시칠리아, 폴 아당의 리우데자네이루), 소설(쥘 베른의 갠지스강, 잭 런던의 클론다이크강, 미세의 베네치아), 저널리즘(에드몽 아부의 오리엔트 특급, 라울 파방의 제1회 아테네 올림픽) 등 다양한 형태로 쓰인 여행문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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