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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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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 <가난뱅이의 역습>외

등록 2009-04-16 20:22 수정 2020-05-03 04:25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김경원 옮김, 이루 펴냄
가난뱅이의 역습

가난뱅이의 역습

어떻게 하면 한 번밖에 없는 이 인생, 공짜로 살 수 있을까? 어렵지만 노력하면 못할 것도 없다. 빈자리가 있는 차는 당당하게 얻어타고, 길거리는 나의 집이니 부끄러워 말고 노숙을 하자. 얹혀살거나 가끔 친구를 방문하며 사는 게 좋긴 하지만, 혹시 싼 방을 얻어 방세를 내야 한다면 돈이 없을 땐 주인이 얘기할 때마다 조금씩 내고 돈이 있을 땐 거드름 피우며 봐준다는 듯이 건네자. 배고플 때는 ‘먹고 튀기’도 있다. 단, 개인 영업을 하는 식당에서는 하지 말자. 가난뱅이끼리 싸워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저자는 노하우 풍부한 ‘가난뱅이 게릴라’다. 대학 시절 구내식당 밥값이 20엔 오른 것에 항의해 학생 백수십 명을 동원해 식당에 난입했다. 졸업하고서도 ‘가난뱅이’ 생활을 청산할 의지가 없었다. 2001년 ‘가난뱅이 대반란 집단’을 조직하고 도쿄 각 지하철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그들의 구호는 ‘크리스마스를 분쇄하자’ ‘롯폰기힐스를 불바다로!’ 등. 그들은 이런 무시무시한 구호 아래 찌개 끓이기, 경찰 바람맞히기 등의 행동을 일사불란하게 실행했다. 당장 써먹기에 유용한 이 가이드가 한국으로까지 전파돼온 것에는 혁명적인 음모가 있다. 전세계의 가난뱅이여, 단결하라. 재활용 가게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찌질이 궁상의 해방구를 열자.


공짜로 인권 즐겨보기
4개 도시서 인권영화 무료상영회 열려
공짜로 인권 즐겨보기

공짜로 인권 즐겨보기

인권영화 무료 상영회가 열린다. (2003)을 포함한 5편의 옴니버스 프로젝트 영화를 4월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대전·광주·부산의 6개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만날 수 있다. 모두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상영작은 , (2005), (2005), (2006), (2007)다. ‘시선’ 시리즈는 극영화, ‘별별’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이다.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5~6명의 유명 감독들이 참여했다. 의 상영 시간은 110분. (임순례), (정재은), (여균동), (박찬욱) 등 6편이 잇따라 소개된다. 는 (유진희), (권오성), (박재동) 등 6편이 72분 동안 상영된다. 문의 070-8119-8848.


국내 힙합 가수 총출동
12팀 함께 옴니버스 형식 음반 내놔
국내 힙합 가수 총출동

국내 힙합 가수 총출동

12팀의 국내 힙합 아티스트들이 모여 옴니버스 형식의 프로젝트 음반을 발매한다. 음반 제목은 . MC몽, 조PD, 리쌍의 길, 크라운제이, 김진표, MC스나이퍼, 배치기, 버벌진트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가진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진표의 , MC몽의 , 버벌진트의 등이 수록곡이다. 음반 발매에 맞춰 남녀의 이별을 다룬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티저 안에서 여자 주인공이 큐브를 맞출 때마다 흘러나오는 음악들은 모두 음반에 수록된 것이다. 음반 제작사인 드림앤트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다른 옴니버스 음반과 달리 특정 타이틀곡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음반의 전곡을 타이틀화해 모든 곡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특별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반은 4월15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의 전통과 풍류는

일본의 전통과 풍류는

일본의 전통과 풍류는
에도시대 풍속화 ‘우키요에’ 전시회

일본 에도시대 풍속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3층)에서는 4월13일부터 5월12일까지 ‘우키요에로 보는 춘하추동전’을 연다. 2004년, 2006년, 2008년에 이은 네 번째 전시회다. ‘우키요에’는 일본 에도시대(1603~1867)에 탄생한 풍속화로, 서민 풍속과 인간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타가와 우타마로의 미인화, 가쓰시카 호쿠사이와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풍경화나 동물화 등이 대표적이다. 그림 속 등장인물들의 의복과 장신구, 계절을 대표하는 동물, 화려한 색감으로 만들어낸 계절감을 통해 평화롭던 에도시대 사람들의 풍류와 낭만을 느껴볼 수 있다. 전시회에는 계절별로 묶은 61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우키요에의 제작 과정을 한국어 자막으로 설명한 28분 길이의 영상도 볼 수 있다. 개관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국제교류기금 홈페이지(www.jpf.or.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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