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면 저자가 서명한 책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여기 오면 그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 오면 콘서트도 공짜다. 이런 걸 횡재라고 하지 않을까?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논현문화정보마당’에선 이런 횡재가 모두를 기다린다. 그 횡재의 이름은 ‘우리문학콘서트’다.
즐거워라, 우리문학콘서트
2월26일 열린 제1회 우리문학콘서트에서는 소설가 신중선씨의 가 무대에 올랐다. 저자 신중선씨는 문단에서는 “깔끔하고 세련된 문체, 강한 흡인력을 가진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다. 우리문학콘서트의 목적은 이렇게 잠재력이 있지만 ‘발굴되지 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것이란다. 유명한 책 전문 블로거이자 노래꾼인 제갈인철씨가 를 주제로 만든 노래를 불렀다. 제갈인철씨는 한국 소설을 끔찍이 사랑하다 2007년 8월부터는 아예 소설을 노래로 만들기 시작한 ‘복합예술가’다. 진행은 서평전문가 김민영씨가 맡았다. 저자와의 만남에 콘서트 형식의 이야기쇼가 ‘퓨전’된 셈이다. 소설가 신중선씨는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설 이야기를 해본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는 말로 첫 무대를 서게 된 기쁨을 대신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독서경영업체 ‘행복한 상상’의 신기수 대표이사는 “새로운 작가를 새로운 형식으로 만나는 즐거운 책 행사를 만들고 싶었다”며 “매달 꾸준히 콘서트를 열고 연말에는 그간의 초청작가들을 모두 모은 대형 문학 콘서트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함께 행사를 주관한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의 변현주 국장도 “베스트셀러에 오르지 못한 책 중에서도 좋은 작품이 너무 많다”며 “이 행사를 통해 숨은 작가들을 많이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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