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복종이 고독과 불안을 회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자유에서의 도피>(에리히 프롬 지음, 이상두 옮김, 범우사 펴냄, 1986)
어떤 말은 밥 먹다 들으면 소화에 지장이 있다.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나라”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내 착하디착한 사촌동생이 비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 이유가 “외환위기의 성공적 극복” 덕택이라는 말씀이다. ‘성공적 극복’ 이후로 가족과 친척과 사돈의 팔촌까지 더 일하고 덜 받는다. 한국 사회의 평범한 이들의 삶에서 불안과 공포와 정체성 상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보수 정치인들이 빛을 발한다. 그들은 두 가지에 능하다.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악당’들을 만들어내고, ‘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상상적 공동체를 보여주는 것. 이런 이슈들을 선점한 자가 승리하는 악몽을 꾸곤 한다. 그러나, 복종이 불안을 회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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