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텔레비전 방송인들의 도덕주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 대하여>(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현택수 옮김, 동문선 펴냄)
<텔레비전에 대하여>는 프랑스와 우리의 언론 상황을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그러나 프랑스건 한국이건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드는 근본적인 의문은 비슷하다. “뉴스 앵커·토론 진행자·스포츠 해설가들은 작은 양심의 지도자들이 되었다.” 하다못해 쇼 프로그램의 광대들마저 매우 표준적인 도덕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텔레비전의 죄는, 가볍고 순간적인 즐거움을 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이라는 데 있다. 이 작은 상자는 사회 문제부터 일상생활의 가치관까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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