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산화>(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욱 옮김, 책이있는마을 펴냄)
오래전, 사는 게 몹시 막막하던 날,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다가 어머니에게 언제가 제일 행복했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한참 생각하더니 “너희 낳아서 키울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말했다. 순간, 나는 어머니의 그 인생이라는 것에 절망하고 말았다. 고작 아이에게 행복을 걸다니. 그렇다면 나는 어머니에게 무덤이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사랑에서, 어떤 존재가 다른 존재에게 무덤이 돼서는 안 된다. 차라리 정류장 같은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세상의 사랑에는 오직 한 개의 예외가 있다. 모든 부모에게 자식은 무덤이다. 그래서 자식보다 부모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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