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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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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MB 만든 게 검찰 아닌가?”

BBK 사건으로 구속됐던 김경준이 검찰에 묻는 가상 질문…

10년 전엔 불가능했던 일들이 왜 지금은 가능할까
등록 2018-03-27 17:08 수정 2020-05-03 04:28
이명박 전 대통령이 3월23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면, 그의 혐의들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채, 대통령의 직무 권한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한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 축재’에 해당한다. 일부 혐의에 대해선 ‘2008년 특별검사의 수사 당시에 드러났을 경우 미쳤을 전 국가적 파급력이 매우 중대하다’고 적혀 있다. 10년 전 수사가 제대로 됐으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란 검찰의 고해성사인 셈이다.
검찰은 10년 만에 MB를 구속했다. 왜 10년 전엔 불가능했던 일들이 지금은 가능해진 것일까. 10년 전 구속됐던 MB의 동업자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김 전 대표는 2017년 3월 만기 출소 이후에도 “BBK는 MB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2008년 특검 수사 보고서, 2017년 검찰의 MB 구속영장 청구서, 김경준 전 대표의 언론 인터뷰 등을 토대로 2008년의 김경준이 2018년 대한민국 검찰에게 묻는 가상 카카오톡 대화를 드라마 의 대사를 빌려 재구성했다. _편집자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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