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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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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며칠까지 가봤니?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 너무 짧은 한국의 여름휴가

아르헨티나·중국·남아공 등 7개국은 얼마나 놀까?
등록 2011-08-04 15:52 수정 2020-05-03 04:26
[마감되었습니.]
여행자들이 독일의 뮌헨 공항에서 비행기 출발 시간표를 보고 있다. 당신은 이번 여름휴가를 어디로 떠나십니까?

여행자들이 독일의 뮌헨 공항에서 비행기 출발 시간표를 보고 있다. 당신은 이번 여름휴가를 어디로 떠나십니까?

여름휴가철이다. 당신의 여름휴가는 며칠인가? 3일? 앞뒤 주말 붙여 9일? 눈치 끝에 사흘 더? 여름휴가를 하루도 못 가는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지금 한국의 여름휴가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를 실현하기에 짧다. 좀더 오래 푹 쉬면서 재충전할 수는 없을까?

다른 나라는 어떻게 여름휴가를 보내는지 알아봤다. 가장 큰 차이는 휴가를 눈치 안 보고 일주일 이상 붙여서 쓸 수 있느냐 여부였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보통 3주간 여름휴가를 보낸다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처럼 한국식 여름휴가가 없는 나라도 있다. 나라마다 휴가를 보내는 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여름휴가가 없더라도 다른 연휴가 많아 재충전의 기회를 누렸다. 한국처럼 ‘죽어라’ 일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듯하다.

 서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치로 1년 평균 노동시간을 넣었다. 한국의 1년 평균 노동시간은 2256시간(2008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08년 현재 30개 회원국 가운데 최장이다. 네덜란드는 1389시간, 노르웨이는 1422시간 일한다. 우리나라 노동시간의 3분의 2 수준이다. 잘살아서 일을 적게 하는 게 아니라, 일을 적게 해서 잘살게 된 것은 아닐까. 쉬어가며 일하고 살 수 있어야 선진국이요, 복지국가다. 세계인의 휴가를 남미 아르헨티나의 사례부터 살펴본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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