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게 ‘한 줄만 더’를 외치다“도대체 ‘고스펙’의 기준이 뭡니까?”얼마 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 강당. 2019학년도 진학 실적(?)을 설명하는 교사에게, 학부모 ㄱ이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교사가 학종(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사례를 설명하며 추임새처럼 계속 집어넣는 ‘고스펙’이란 말이 거슬렸던...2019-03-05 11:21
자소서, 문제 유출 뒤 보는 시험지난해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대상 ‘진학 설명회’.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능통한 것으로 유명한 강사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쓰는 법을 일러준다. 고사미 여름방학을 전후해 꼬박 두 달 가까이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는 바로 그 ‘자소서’다. “전...2019-02-16 16:48
코디님 말씀하시길, ‘멘탈갑’이 대학 간다“수능 1교시를 부담이 적은 ‘한국사’ 과목으로 조정할 것을 청원합니다!”지난해 ‘불수능’, 좀더 정확히는 ‘불국어’ 시험이 끝난 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요지인즉, 수능 1교시 과목인 국어 난이도가 갈수록 높아져 너무 일찍 ‘멘붕’(멘탈 붕괴)이 ...2019-01-26 17:52
시험 도중 어디선가 곡소리가…지난해 12월 서울의 ㄱ고등학교에선 ‘A형 독감’에 걸린 아이들이 별도의 격리된 교실에 모여 기말고사를 치렀다. 전국을 강타한 A형 독감이 ‘예비 고사미’라고 비껴갈 리는 없었다. 격리된 교실의 시험감독을 했던 ㄴ교사는 “구토를 하면서도 답안을 채워가는 아이가 있더라”...2019-01-12 13:56
‘자동봉진’ 신경 쓰고 ‘최초합·추추합’ 파악하며“워킹맘은 더 고분고분하지. 정보 얻어내려고.”장안의 화제인 JTBC 드라마 에서 전교 1등 예서 엄마(염정아)는 ‘워킹맘’을 이렇게 묘사한다. 자기 딸과 공동으로 수석 입학한 아이의 엄마에게 차 한잔하자고 보낸 문자를 묵살당한 뒤였다. (고분고분한) 워킹맘이라면 차갑...2018-12-29 14:16
‘지거국’은 힘 잃고 너도나도 ‘인서울’로“앞으로 고교 졸업생보다 대입 정원이 더 많아진다며? 그럼, 대학 가기 훨씬 쉬워진 것 아냐?”고사미맘들이 주변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왜 출생아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여전히 입시가 어렵다 하냐고! 특히나 이런 질문은 20~30년 전 본인이 치른 입시만 기억하는 4...2018-12-15 13:26
“‘이과 스타일 국어’가 1타 뜰 거야”지난주 어느 날, 퇴근하자마자 헐레벌떡 뛰어간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어머님들~, 이번 수능 국어 어려웠던 것 아시죠? 이 중에서 지금 셤 문제 풀어서 50점 넘는 분 있을까요? 거의 없으실걸요~.” 자존심이 살짝 구겨졌지만, 이른바 ‘불국어’를 풀어낼 엄마가 몇...2018-12-01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