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4월12일 호르무즈해협에 정박해 있는 한 선박. REUTERS 연합뉴스
원유를 실은 우리나라 선박이 홍해로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4월17일 “사우디아라비아 안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로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한 사례다. 앞서 4월6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는 우회 항로인 홍해로 우리 선박 안전을 모니터링하면서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해수부는 산업통상부 등 관계 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홍해를 호르무즈해협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 정보 제공, 실시간 소통 채널을 운영하는 등의 지원을 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관계 기관 등과 협력해 중동 지역에서 우리 선박을 통한 원유 국내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반군의 활동 거점 지역이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이후 79건의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했고, 해수부는 최근까지 홍해 운항 자제를 권고해왔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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