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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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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귀신’아 썩 물렀거라

등록 2004-08-20 00:00 수정 2020-05-03 04:23

충북 옥천의 언론문화축제… 시민의 함성으로 개혁 이끈다

▣ 옥천= 사진 · 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언론을 시민의 품으로!”

8월14, 15일 충청북도 옥천에서는 ‘언론문화축제’가 열렸다. 지역 특산물의 이름을 따서 치러지는 여느 지자체의 홍보용 행사와는 다르다.

언론이 특정 소수의 소유가 아닌 국민 전체의 의사소통의 도구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는 뜻을 펼치기 위해 “언론을 시민의 품으로!”란 주제로 마련된 이 행사는, 옥천 주민들이 준비를 하고 전국의 언론인과 시민단체가 참가했다.

옥천의 언론개혁운동은 2000년 8월15일 옥천시민모임이 ‘조선일보로부터의 독립선언서’를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주민들과 지역 풀뿌리 언론의 노력으로 이른바 ‘1등 신문’은 이제 옥천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올바른 언론을 갖겠다는 염원과 실천이 언론을 국민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렇게 거듭난 언론만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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