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병 앓은 뒤 보신탕과 특별한 인연… 운동만큼이나 이웃과의 관계가 중요

마음을 기쁘게 하려면 내 것이 없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건강비결이 뭐냐”고 자주 물어봅니다. 하지만 건강을 유지하는 특별한 비결 같은 것은 없습니다. 비결이 있다면 운동을 무척 좋아하는 것과 편식을 하지 않는 것, 아침마다 냉수로 샤워를 하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 때 농구 선수를 했고, 대학 때는 아이스하키 선수로도 활동했습니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해온 운동이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힘든 운동보다는 자주 걷습니다. 하지만 총장이라는 자리 때문에 여기저기 가야 할 행사가 많아 차를 자주 이용하는 것이 좀 아쉽기도 하고 가까운 거리면 걸어가고 싶지만 그렇게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학교 안에서는 틈틈이 학교 여기저기를 천천히 자주 걸으며 학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제가 건강에 신경쓰는 이유는 적지 않은 나이도 있지만, 무엇보다 18살에 폐병을 앓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부모님께서 폐병에 좋다는 약을 이것저것 많이 구해서 먹였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보신탕을 먹고 건강에 큰 효과를 봤습니다. 폐병으로 인해 쇠약한 몸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전 보신탕을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음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보신탕을 먹습니다. 병을 앓은 뒤 건강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건강과 관련해서 평소 식단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음식을 골고루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침에 냉수로 샤워하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겨울철에 찬물이 몸에 닿는 느낌은 지금도 겨울철 아침 샤워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그러나 냉수 샤워를 시작한 이후로는 한번도 감기에 걸린 적이 없습니다.
제게는 대학이라는 공간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늘 학생들과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그러려면 요즘 젊은이들 감각을 알아야 하니까 그런 쪽에 관심을 갖고 생각도 젊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이보다 젊게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학교 신영복 교수의 이라는 책을 보면 “가장 큰 기쁨도 사람에게서 오고 가장 큰 슬픔도 사람에게서 온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건강이라는 단어에 매달려 좋은 음식과 운동에만 매진하는 것보다는 나와 이웃 간 관계사회의 무관심 속에 가려진 이웃들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생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따뜻한 정을 나눌 때 마음도 기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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