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최상급' 평가받으며 '미스터 클린' 이미지 지켜온 이명재 전 검찰총장
이명재(60) 전 검찰총장은 현직 검사 시절은 물론 현직에서 물러났을 때조차 검찰 간부 출신으로는 드물게 ‘미스터 클린’ 이미지를 꾸준히 지켜왔다. 소박함, 겸손함과 함께 그에게는 ‘특별수사의 슈퍼스타’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1965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사법시험에 합격하기 전 한국은행에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대형금융사건 등 특수수사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당대 최고의 검사’라는 칭호도 빈말은 아니었던 셈이다. 검찰에 대해 인색한 편인 언론도 그에 대해서만큼은 대부분 ‘최상급’의 평가를 해왔다. 물론 그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10개월 만에 중도 하차한 직접적 계기는 서울지검에서 발생한 피의자 구타·사망사건이었지만, 그에 대한 개인적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부하가 사고를 쳐서 피해를 본 조직의 수장에 대한 연민 같은 것이 존재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금품수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들 때문에 검찰 수뇌부는 검찰 조직 전체가 입게 될 ‘정서적 피해’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몇 안 되는 존경하는 선배’마저 이렇게 무너져야 하는가 하는 안타까움이 녹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검찰로서는 “조직 내부에 대한 추상같은 엄정함이 외부에 대한 엄격한 법 적용의 전제조건”이라는 원칙을 다른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국면인 것으로 보인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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