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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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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류를 피하라

등록 2001-09-11 00:00 수정 2020-05-02 04:22

좋은 책 고르려면 부모가 함께 서점으로 갈 것

부모와 어린이들이 어린이책을 제대로 고르는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방문판매로 이뤄지는 전집류 구매를 가능한 피하라고 충고한다. 서울 등 대도시에선 그나마 전집판매가 덜하지만, 지방 소도시와 농·어촌에선 여전히 전집류 판매에 의존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전집류는 어린이들의 선택권과 호기심을 제한하기 쉽고, 고른 질도 보장하기 힘들다. 그보다는 어린이들의 발달 수준과 관심에 맞춰 필요한 단행본들을 직접 고르는 편이 낫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서점에 가서 책을 직접 고르는 기회를 자주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때도 아이들과 사전에 관심있는 분야를 맞추는 등의 절충이 필요하다. 이송희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총장은 “사전조율 없이 책방에 가면 아이들은 만화 등 자기들의 취향에 맞추려 하는 반면 부모들은 교육적인 내용을 고집해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며 “미리 선택의 구체적 범위를 정한 뒤 부모와 아이의 선택권을 반반씩 부여하는 등 타협과 절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은 대형서점보다 어린이 전문서점을 가라고 권고한다”며 “책 종류가 너무 많고 복잡한 대형서점보다는 전문서점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책을 고를 수 있어 부모와 아이의 갈등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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