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국에선 ‘대한늬우스’를 상영한 지 오래다.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가스총을 들고 다니는 이들, 시민분향소를 부수는 단체, 시민단체를 옥죄는 국정원, 비판언론에 광고 차별하는 정부…. 설명과 과시만 넘치는 길고 긴 늬우스 한 편을 관객은 그저 지켜보아야 한다. 앞좌석을 발로 차서도 안 되고, 떠들어서도 안 되는, 나긋이 관람만 해야 하는 대한민국 극장. 소통, 설득이 없다. 반기득권 시민이 ‘촛불’로 자신을 구별짓는다면, 반촛불 보수 시민은 제복으로 자신을 구별짓는다. 그래서 지금 상영 중인 대한늬우스 ‘보수 세력 살맛 났네’는 온통 붉고 푸르다.
글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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