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국에선 ‘대한늬우스’를 상영한 지 오래다.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가스총을 들고 다니는 이들, 시민분향소를 부수는 단체, 시민단체를 옥죄는 국정원, 비판언론에 광고 차별하는 정부…. 설명과 과시만 넘치는 길고 긴 늬우스 한 편을 관객은 그저 지켜보아야 한다. 앞좌석을 발로 차서도 안 되고, 떠들어서도 안 되는, 나긋이 관람만 해야 하는 대한민국 극장. 소통, 설득이 없다. 반기득권 시민이 ‘촛불’로 자신을 구별짓는다면, 반촛불 보수 시민은 제복으로 자신을 구별짓는다. 그래서 지금 상영 중인 대한늬우스 ‘보수 세력 살맛 났네’는 온통 붉고 푸르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HID)의 6·25 59주년 기념식. 광장을 무단으로 점거해 행사를 치렀지만 경찰은 막는 시늉만 하고 오히려 보호해주는 듯 보였다. 서울시는 HID에 14만4천원의 변상금을 부과했다. 사진 <한겨레21> 류우종 기자

15년 전 사라졌던 정보 홍보 영상 ‘대한늬우스’가 6월25일 극장에 다시 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 정책을 국민들이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코믹 버전의 ‘대한늬우스-4대강 살리기’를 제작해 한 달간 전국 52개 극장 190개 상영관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민행동본부가 6월2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연 ‘김대중 이적행위 규탄 국민총궐기대회’. 회원들이 가스총 등 각종 무기를 소지하고 참석했다. 사진 한겨레 신소영 기자

국가정보원이 ‘간첩 및 좌익사범 색출해내기’라는 게임을 선보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한겨레21> 정용일 기자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HID)의 6·25 59주년 기념식. 사진 <한겨레21> 류우종 기자

6월17일 오전 서울시재향군인회 회원들이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 후 항의방문을 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한겨레 김봉규 기자
글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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