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 구대선 기자 한겨레 지역부문sunnyk@hani.co.kr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 밤하늘을 환하게 수놓는 반딧불이 향연이 펼쳐진다. 수천마리의 반딧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를 산속으로 옮겨놓은 것 같다. 스스로 아름다운 빛을 내는 반딧불이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매우 신비롭다. 고향의 수박밭, 원두막, 할머니의 옛날 얘기, 시냇가의 송사리를 떠올리며 아련한 옛 추억에 젖어든다. 반딧불이는 밤 10시쯤 나타나 새벽 2시쯤이면 사라진다.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경북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변에 자리잡은 ‘반딧불이 생태공원’(28,655㎡)은 반딧불이 천국이다. 이곳 반딧불이는 수정처럼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수하계곡에 사는 다슬기를 먹고 산다. 해마다 6월 하순이면 모습을 나타내 7월 초순 절정을 이룬뒤 중순을 넘기면 자취를 감춘다.
때를 놓친 사람들을 위해 8월말쯤이면 늦반딧불이 찾아와 열흘쯤 한여름밤을 수놓는다. 반딧불은 반딧불이 꽁무니에서 반짝이는 빛으로 사랑의 신호이다. 수컷이 공중에서 빛을 내면 암컷은 수풀속에서 맘에 든다는 표시로 깜박이는 신호를 보내며 유혹한다. 불빛이 약한 게 암컷이고 강하게 빛을 내는게 수컷이다.
영양군이 2002년 45억원을 들여 꾸며놓은 반딧불이 생태공원에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연간 1만여명 이상이 다녀간다. 영양군은 수하계곡 반딧불이를 보존하기위해 지푸네, 심천 등 인근 마을 16만여㎡에서 키우는 벼, 보리, 메밀 등 농작물에 10여년 동안 일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영양지역에는 수하계곡 외에도 황룡계곡, 본신계곡, 일월산 자락 등 20여곳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반딧불이는 지키기 위해 5년전에 반닷불이 보존회(회장 김수종·52·영양군의원)가 결성돼있다.
● 체험 프로그램
곤충만들기: 종이 및 나무를 이용해 곤충만들기 매일 오후1시∼3시 (5~10월)
천문대 및 생태학교 관람: 반딧불이 천문대 및 온실, 생태학교 전시실 관람 매일 오전10시∼오후5시 (5~10월)
잠자리 관찰: 습지에 사는 잠자리 관찰 화·수 오후4시∼6시 (6월~10월)
나비 관찰: 도시에서는 왜 나비보기 어려울까 목·금 오후4시~ 6시 (5~9월)
야간 반딧불이 탐사: 토·일 6월15~7월12일 밤10~11시, 8월16일~9월8일 저녁 7시30분
야간곤충채집: 밤에는 어떤 곤충들이 살까요 목 밤10시~12시 (7월~9월)
곤충채집: 자연속에 살아가는 곤충 토 오후1시~4시 (5월~9월)
*종이 및 나무곤충 만들기-3천원, 체험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영양반딧불이 생태학교(054-680-6045)
● 찾아오시는 길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단양-영주-안동-진보-영양-수비-수비초등에서 좌회전-수하계곡-반딧불이 생태공원
● 휴관일: 1월 1일 , 매주 월요일 , 추석연휴 , 설연휴
● 개장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
체험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반딧불이생태공원은 '스스로관찰' 가능합니다.
단체견학신청방법 : 인터넷, 방문 또는 ☎ 054) 680-6045
● 생태공원 소개
반딧불이천문대 전시관 관람
플라네타리움 관람
온실 관람
반딧불이생태학교 관람
반딧불이 및 나비 생태 체험
● 이용료 (1일/1인당)
성인(19세 이상) 2,000원 (단체30인이상 1천원)
청소년(5세-18세) 1천원, 단체 500원
● 숙박
수하민박(054-683-4676)
수비관광농원(054-682-2682)
● 추천 맛집
수비관광농원 수비면 신원리 054-682-2682= 산채비빔밥
검마산휴게소 수비면 신원리 054-682-1579 추어탕,한식
옥류정휴게소 수비면 신원리 054-682-3007 오리탕,토종닭
강천숯불갈비회관 수비면 발리리 054-682-9043 숯불갈비,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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