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밖에서 지역 공동체 문제 해결 활발… “전문성의 100분의 1만 베풀어도 살 만한 세상 된다”
과학기술부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본격적인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과학기술 입국’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호만 요란할 뿐 시민·과학자들이 참여해 국민의 과학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은 눈에 띄지 않는다. 과학쇼는 있어도 과학강좌는 없는 현실이다. 이에 은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위원장 이성우)과 함께 참여와 나눔의 과학기술을 모색하려고 한다. 진정한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위해 삶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편집자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지역주민과 연구자가 만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서울대 사범대학 환경교육 협동과정에서 지역환경교육연구팀장을 맡고 있는 강지영씨는 틈틈이 서울시 관악구 신림9동 사무소 2층에서 주민들을 만난다. 그곳에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이하 도림천 주민모임)과 협동과정 교수·학생들이 함께 만든 ‘관악환경교육센터 마루’가 있기 때문이다. 강씨를 비롯한 환경교육 협동과정 학생들은 현장을 실험실로 삼기로 하고 지난해 초부터 도림천 주민모임 사람들을 만났다. 사실 서울대 학생들이 도림천을 만난 것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경 동아리 회원들은 복개 공사를 벌이던 도림천을 살리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친환경 하천 만들기에 나섰다. 그런 경험이 있는 학생 일부는 도림천 주민모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과학자도 실천하면서 배운다
요즘 강씨가 대학 인근 지역의 주민을 만나는 것은 이전의 활동과 차이가 있다. 주민들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이제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생태탐사단을 이끌고 환경을 교육할 정도가 된 것이다. 전문적인 환경교육 소양을 갖춘 학생들은 주민들이 환경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 방법론을 개발하고 환경공예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생태탐사단 회원들과 함께 ‘마을 환경지도’를 만들고, 지역 공부방에서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공동체에 기반한 활동을 통해 강씨는 “실천하면서 배운다”고 말한다. 지역주민들 역시 자연스럽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회적·환경적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이렇게 주민과 연구자가 지역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조금은 낯선 풍경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주민과 연구자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 현대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환경이나 윤리, 건강, 기술적 재난 등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에도 시민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탓이다. 갈수록 과학기술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좀처럼 실험실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 현실이다. 심지어 연구자 가운데는 국가 정책과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객관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김환석 소장(국민대 교수 과학사회학)은 “과학자들은 과학적 합리성을 내세워 다른 가치에 인색한 경향이 있다.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 유발되는 상황에서 공생과 공존, 이를 위한 민주적 의사소통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지역주민들이 과학기술의 폐해를 밝히는 데 주도적으로 나선 사례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게 ‘온산병’이다. 1980년대 중반 울산광역시 온산공단 주민들은 피부병·안질·복합 신경통 등에 시달렸다. 온산 일대가 공업단지로 조성된 1974년 이후, 공장 폐수에 어장이 황폐해지고 중금속에 농수산물이 오염된 탓이었다. 당시 환경단체들이 공단의 오염 실태를 조사해 온산병이 폭로됐지만 환경청은 1주일의 짧은 역학조사 뒤에 부유물질이니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등의 기준치를 제시하며 환경 탓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때 환경청은 ‘울산·온산공단 공해 피해주민 이주대책을 위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자들 중 누구 하나 사건의 진실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온산병의 원인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고 상당수 주민들은 폐수구 부근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시민들은 과학기술의 폐해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 그런데도 전문 지식이 없다는 이유로 환경의 인체 유해성 결정에 끼어들 틈이 주어지지 않는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환경문제의 경우 피해 당사자로서 누구보다 실태를 꿰뚫고 있어도 발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기 일쑤다. 그나마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시민참여’의 제도화를 위해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가 활동하고 있는 게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정책적 사안에 초점을 맞춘 시민과학센터가 지역의 문제에 일일이 나서기도 어렵다. 문제는 어떤 사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전문 지식을 지닌 과학기술자들이 어떤 관계를 맺느냐이다. 적어도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라면 연구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해 답을 구하도록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에게도 ‘JSI센터’가 있었다면…
그렇다면 지역주민은 과학기술의 소외자가 될 수밖에 없을까.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부를 둔 ‘환경·보건 연구를 위한 JSI센터’(이하 JSI센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콜레라 발병의 원인을 알아내 ‘유행성 질병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스노우의 이름을 따온 JSI센터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발생한 환경문제를 조사하려는 주민들에게 기술적인 지원을 하는 비영리 단체다. JSI센터의 직원은 매우 단출하다. 모두 다섯명으로, 3명은 지역주민과 연락을 주고받고 2명은 기술적 자문을 하거나 현안에 관련된 과학기술자를 묶어낸다. 핵심적 활동은 지역주민과 과학기술자, 정부 관료 등이 서로 존중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주민들이 제안한 프로젝트에 과학기술자들이 참여해 조사 내용의 공신력을 높여준다.
JSI센터는 미국 매사추세츠 워번시에서 발생한 백혈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잉태됐다. 워번시의 한 마을에서는 10년에 평균 5.3명이 백혈병에 걸렸다. 희생자들 부모를 중심으로 ‘페이스’(FACE·For A Cleaner Environment)라는 모임을 결성해 자체적으로 실태 조사에 나섰다. 당시 주민들은 비트리스 식품과 그레이스 회사가 배출하는 물질이 공동우물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추측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미국 국립보건원과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공공기관은 주민들의 요구를 여지없이 묵살했다. 이에 하버드대학 공중보건연구소에 역학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과정에서 연구자들이 JSI센터를 만들어 오염된 우물을 식수로 사용한 게 백혈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기업으로부터 800만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됐고, 화학물질 처리에 관한 연방정부법 제정에도 영향을 끼쳤다.
만일 우리에게도 JSI센터 같은 기관이 있었다면 도림천 복개가 멋대로 추진되거나 온산병이 묻혀버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과학기술을 둘러싼 논란에 사건을 축소하려는 정부와 지자체, 주민들의 요구에 무관심한 연구자, 행복 추구권과 생존을 위협받는 주민들이 있다는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다만 우리에게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서는 과학기술자가 없었을 뿐이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임익성 정책국장은 과학기술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근본적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며 이렇게 말한다. “과학기술 정책에서 시민의 몫을 찾아줘야 한다. 왜곡된 과학기술을 바로잡으려면 연구자들의 실험실과 지역을 잇는 가교 노릇을 해야 한다. 정부도 단기적 성과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연구자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과학기술 전문가의 지원이 절실한 사안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누구나 동네 구멍가게처럼 쉽게 드나들며 연구를 의뢰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사회적 요구에 따라 대전 지역의 젊은 연구자들과 시민들이 뜻을 모았다. 국내 과학기술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대덕단지를 중심으로 ‘시민참여연구센터’(www.scienceshop.or.kr)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연구자들은 2년 전부터 대전 지역 과학상점을 준비하다가 시민참여연구센터로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참여연구센터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과학을 지향한다. 사람과 자연, 공동체보다 최대의 이윤을 뽑아내는데 익숙한 과학기술에 인간의 얼굴을 입히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자들은 연구 결과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도 있다.
지역 정부출연연구소의 도움 절실
요즘 시민참여연구센터 사무국장 신명호씨(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체계실 선임연구원)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화동 일대의 ‘대전 1·2공단’을 제2의 일터로 삼았다. 미량금속원소와 유독가스에 의한 악취는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을 일으킨다. 지하수로는 세탁할 수 없을 정도로 토양오염도 심각한 상태이다. 이런 심각한 환경에서 공학박사(전기·전자 전공)인 그가 대화동 일대의 ‘오염 해결사’ 구실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1969년 공단이 조성된 뒤 단 한번의 환경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지역에서 하루 종일 참을 수 없는 악취에 시달리는 이유를 밝혀내는 데 도우미가 되고 싶을 뿐이다. 그동안 주민들의 악취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 조사 요구에도 대전시는 악취의 농도를 측정하거나 원인 사업장을 점검하는 데 그쳤다.
오랫동안 대화동에 거주한 주민들은 악취에 만성이 됐다. 처음으로 동네를 찾은 사람이라면 손이 저절로 코로 갈 정도인데도 대화동 주민대책위에서 활동하는 주부 이성희씨는 “낮에 느끼는 정도는 악취도 아니다. 악취 원인물질이 가라앉은 한밤중에는 숨을 쉬지도 못한다”고 말한다. 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했지만 제도권 내에서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친환경 공단으로 바꾸기는 버거운 일이었다. 그래서 시민참여연구센터를 비롯한 대전환경연합·인의협 등의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1·2공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를 꾸렸다. 여기에 참여한 신씨는 과학기술자들이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연구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건설·환경공학과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의 연구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기술자료를 검토하도록 하는 것이다.
시민참여연구센터의 연구활동은 일반적인 용역 프로젝트가 아니다. 지역주민이나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과제를 의뢰받아 관련 연구자들을 찾아 연결하고 문제의 원인을 규명해 해결될 때까지 참여 연구를 진행할 뿐이다. 문제는 관련 연구자들이 과제 수주에 매몰된 ‘앵벌이’가 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장벽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지역의 정부출연연구소(이하 정출연)와 대학들이 시민참여연구센터를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예컨대 정출연은 기본과제의 일정 비율을 지역사회를 위한 연구에 배정하거나 대학에서 지역 연구를 학점이나 학위로 인정하고 연구기자재를 지역의 시민참여연구센터가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시민참여연구센터가 지역별로 뿌리를 내려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아직은 성공적인 참여연구의 모델을 만들고 있는 수준이다.
‘연구자 참여’지역연구의 원년으로
지금은 과학기술 대중화보다 과학기술 민주화를 향한 인프라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 과학기술자들도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구체적인 삶을 토대로 한 연구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런 연구환경을 조성하려는 신명호씨는 “과학기술자들이 자신의 전문성 가운데 10분의 1 아니 100분의 1만 지역사회에 베풀어도 살 만한 세상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연구자들은 지역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회·환경적 변화를 주도할 수도 있다. 어쩌면 실험실에 갇힌 과학적 합리성이 껍데기를 벗고 세상 밖으로 나올 때 구호에 그치고 있는 ‘과학기술 중심사회’가 실현될지도 모른다. ‘시민참여’ 과학기술을 내세우는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가 출범한 지 6년, 올해는 과학기술에 소외된 주민과 함께하는 ‘연구자 참여’ 지역연구 원년이 되길 기대하는 것은 단지 희망사항일 뿐일까.
과학을 사회적 약자의 도구로… |
‘시민참여연구센터’의 한 청년 물리학도가 꿈꾸는 미래 조항현/ KAIST 물리학과 박사과정 · 시민참여연구센터 코디네이터
수학이 재미있어서 그리고 외우지 않으면 문제를 풀 수 없는 과목들이 싫어서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한 게 벌써 10여년 전이다. ‘공부만 할 줄 알던’ 나였지만 자원을 아껴 써야 한다는 생각에 기숙사 간식 시간에 버려지는 우유갑을 모아서 친구들과 열심히 씻어 말리기도 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사과정에 입학해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비로소 ‘과학기술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줄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대학 2학년 때 알게 된 미국의 테러리스트 유나바머(Unabomber·‘산업사회와 그 미래’라는 글을 통해 테크놀로지는 인간의 자유와 양립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침)는 나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즈음 내 머릿속에는 생태공동체·적정기술·생태주의 같은 말들이 떠돌아다녔고, 점점 더 내가 공부하고 있는 물리학이 과연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회의하고 있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청년환경센터의 회원이 되어 활동하면서 한층 더 가까이 현실을 접할 수 있었다. 1980년대 초반 반공해운동이 일어났던 온산공단에 다녀오고, 핵발전소 주변에 사는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만났다. 학내 통신공간(BBS)에서도 핵발전 정책과 대안에너지에 관한 열띤 논쟁이 벌어졌고 이 논쟁에 참여한 것은 과학기술 지식을 둘러싼 갈등,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책임과 같은 문제들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과학기술의 발전만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 정부와 기업이 주도하는 환경파괴적인 대형 개발사업을 옹호하려고 만든 논리에 맞서기는 쉽지 않았다. 승패를 가릴 수도 없거니와 어차피 논쟁에 참여했던 사람들(나를 포함해)은 프로가 아니었다. 또한 당사자도 아니었기에 논쟁의 한계는 분명했다. 그럼에도 좋은 교육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지난해 초 정부출연연구소에 다니는 선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대전에서 ‘과학상점’을 준비하고 있는데 함께 해보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학교의 한 강의실에서 만나 과학상점이 무엇인지, 대전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듣고는 이런저런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난다. 주민들이 의뢰한 문제를 해결할 때에 과학기술 지식·연구도 분명 중요하지만 결국 사회적인 힘의 관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텐데 과학상점은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다고 하는데 결국 정부에 종속되는 건 아닌가 하는 것들이었다. 이런 궁금증에 대해 아주 명확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답변을 듣고 나서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다.
사무실이 따로 없어서 과기노조 사무실에서 모임을 해왔는데 연구소라는 ‘현장’에서 활동하며 과학기술의 사회적 의미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선배들을 보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여전히 모호한 부분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내가 사는 이 ‘지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과학기술자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를 말이다. 2년에 걸쳐 준비해온 시민참여연구센터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 하지만 우리가 꾸준히 노력한다면, 교육과 연구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지역주민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연구를 수행해 과학기술이 전문가만의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생존권과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나도 학위를 받고 졸업을 한 뒤에도 하고 싶은 일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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