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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자르는 다양한 방법

등록 2000-11-15 00:00 수정 2020-05-02 04:21

대인지뢰의 종류는 세계적으로 360여종에 이른다. 미국의 M14·M16·M67, 러시아의 PMN·PMN2 및 POMZ2, 벨기에 PRB409, 이탈리아 VS50 및 VS69, 중국 69형 등이 대표적이다. 효과적으로 적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고, 값이 싸 대량 사용할 수 있다는 전술적 가치 때문에 각국은 다양한 종류의 대인지뢰를 개발해 왔다.
이중 M14 대인지뢰는 폭풍을 일으키며 터지는 폭파형태와 발목을 자르는 특성 때문에 폭풍지뢰 또는 발목지뢰로 불린다. 병사의 목숨을 앗아가지 않으면서도 적을 작전 불능상태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 전세계 분쟁지역은 물론 아직 한반도 곳곳에 남아 있는 M14 대인지뢰는 98년 홍수 때 경기도 고양시 일대의 군부대에서 유실돼 큰 위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인지뢰는 인명살상 방법에 따라 크게 파편형과 폭풍형, 도약형 세 가지로 나뉜다. 파편형은 말 그대로 화약폭발에 따라 비산되는 파편이 인명을 살상하는 것이다. 폭풍형은 화약폭발시 압력으로 인명을 살상한다. M14 대인지뢰는 폭풍형에 속한다. 두 종류 이외에 신관이 격발되면 지상으로 1∼2m 튀어올라 공중에서 폭발하는 도약형도 있다. 도약형은 살상 반경이 넓어 지뢰를 밟은 사람 주변의 인명까지 앗아갈 정도로 위력이 크다. M16 대인지뢰는 주장약 및 파열체가 0.6m∼2.4m로 떠올라 터지면서 파편을 183m까지 날린다.
대인지뢰의 재료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전부 금속이었으나 금속에 반응하는 지뢰탐지기가 개발되면서 최근에는 플라스틱 등 비금속 재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지뢰의 종류에는 대인지뢰 이외에 대전차지뢰가 있다. M70, M73, M75, BLU91/B, M76 등이 여기에 속한다. 대전차지뢰는 전차같이 무거운 하중에만 감응하도록 설계돼 사람이 밟아도 작동하지 않는다. 대전차지뢰와 대인지뢰는 함께 묻는 경우가 많다. 대전차지뢰를 제거하려고 접근하는 적을 막기 위해 위해 대전차지뢰 매설지역에 대인지뢰를 함께 매설하는 것이다.
신윤동욱 기자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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